
서울시 가로수의 상징인 은행나무가 악취 민원으로 인해 대대적인 수종 교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26년 한 해에만 최소 792그루가 사라질 예정인 가운데, 행정 편의와 생태적 가치 사이의 팽팽한 갈등을 분석합니다. 단순히 냄새 때문만이 아닌 도시 관리의 구조적 한계를 짚어봅니다.
서울시 은행나무 792그루 제거, 단순한 악취 때문일까?
2026년 서울시 가로수 계획에 따르면,
도심 곳곳의 은행나무 최소 792그루가 사라질 예정입니다.
매년 가을이면 반복되는 ‘은행 열매 악취’ 민원이
결국 행정적 결단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에디터의 시선
악취는 명분일 뿐, 사실상 관리 비용 절감이 핵심입니다.
낙과 수거 인건비와 민원 처리 비용을 감당하기보다,
뿌리째 뽑아 수나무로 바꾸는 것이 장기적으로 저렴하다는
경제적 논리가 숨어 있습니다.
2026년 주요 자치구별 수종 교체 규모
올해 계획된 수종 교체는 특정 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도봉구와 구로구, 영등포구 등이 대표적이며,
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 지구와 주거 밀집 지역이
우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 자치구 | 교체 수량(최소) | 주요 사유 |
|---|---|---|
| 도봉구 | 87그루 | 악취 민원 및 보행 환경 개선 |
| 구로구 | 71그루 | 경관 개선 및 보도 파손 방지 |
| 영등포구 | 71그루 | 주민 만족도 제고 및 수종 갱신 |
| 마포구 등 기타 | 563그루 이상 | 노후 가로수 정비 및 성별 교체 |
행정 편의 vs 생태계 보존의 충돌
환경단체들은 이러한 대규모 수종 교체에 우려를 표합니다.
은행나무는 미세먼지 흡착 능력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해
도시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하지만,
단순히 ‘냄새’를 이유로 제거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수종 다양성 결여와 예산 낭비
기존 암나무를 제거하고 다시 수나무를 심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산은 모두 시민의 세금입니다.
또한 특정 수종(수나무)으로만 편중될 경우,
미래의 돌발 병충해에 취약해질 위험이 큽니다.
주의사항
이번 사업은 서울시 전체 은행나무(약 10만 그루)의
0.8% 수준으로 전체 숲에 미치는 영향은 적어 보이나,
점진적으로 암나무가 멸종되는 ‘성차별적 도심 숲’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공존을 위한 기술적 대안은 없는가
단순 제거만이 답은 아닙니다.
이미 일부 자치구에서는 ‘열매 수거망’ 설치나
낙과 방지제 주입 등의 대안을 시행 중입니다.
2026년의 은행나무 제거 사업이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시민의 불편함과 도시 생태 가치를 동시에 잡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