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사상 첫 5선 고지에 올랐으나, 득표율 차이는 단 0.6%p에 불과한 초박빙 승부였습니다. 강남 3구의 압도적 지지와 강북권의 민주당 복귀라는 극명한 지지 지형의 변화를 분석합니다. 부동산 민심과 행정 실무 능력이 정면으로 충돌한 이번 선거의 핵심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오세훈 48.96%의 신승, 0.6%p가 가른 서울의 향방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최종 득표율 48.96%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48.34%)를 꺾고 당선되었습니다.
표 차이는 약 3만 표 남짓으로,
개표 막판까지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할 만큼
서울 민심은 무섭도록 팽팽하게 양분되었습니다.
에디터의 시선
이번 승리는 오세훈 시장의 개인적 역량보다는,
강남권의 강력한 부동산 결집력이 만든 결과입니다.
정원오 후보의 ‘행정 전문가’ 프레임이 강북에서 먹혔음에도,
결국 자산 가치 수호라는 보수층의 본능을 넘지 못했습니다.
주요 지역별 득표 현황 및 특징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여전히 오세훈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는 60%를 상회하는 압도적 득표를 보였습니다.
| 지역구 | 오세훈(국힘) | 정원오(민주) | 특이사항 |
|---|---|---|---|
| 강남구 | 65.1% | 33.2% | 부동산 민감도 최고조 |
| 서초구 | 64.3% | 34.1% | 보수 지지 고착화 |
| 송파구 | 51.2% | 47.5% | 박빙 양상 속 수성 |
| 강북구 | 44.2% | 54.3% | 민주당 지지세 회복 |
| 성동구 | 46.8% | 52.1% | 정원오 후보의 텃밭 저력 |
강남의 수성과 강북의 회군, 갈라진 서울 민심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2022년 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에게 몰렸던 강북권 민심이
대거 민주당 정원오 후보에게 복귀했다는 점입니다.
은평구, 강북구, 도봉구 등 외곽 지역에서는
민주당 득표율이 지난 선거 대비 약 10%p 가까이 상승하며
‘안정 속 견제’라는 유권자의 심판이 작동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5선 성공 요인
1. 강남 3구 및 용산구의 결집: 종부세 및 재건축 이슈 자극
2. 시정 연속성 강조: 5선 시장으로서의 안정감 어필
3. 개혁신당 등 제3지대 분산: 보수 표심의 이탈 최소화
결과 해석 팁
정원오 후보의 성동구청장 시절 ‘행정 달인’ 이미지가
서울 전역의 중도층에 깊게 파고들었으나,
막판 보수 결집이 일어난 강남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향후 과제
사상 첫 5선이라는 타이틀은 화려하지만,
사실상 서울의 절반인 강북권의 반대를 안고 시작합니다.
지역 간 불균형 해소가 향후 4년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